때는 평범한(?) 겨울방학.
뭐 할거 없을까 하다가 홀린듯 드라이빙센터 홈페이지에 들어갔다.
분명 여름철에는 거의 만석으로 운영되던 M인텐시브가
자리가 거의 비어 있는 게 아닌가!
그래서 며칠간 간을 보다가 계속 자리가 7석으로 남아 있길래 질러버림 ㅎㅎ
시간은 흐르고 흘러 마침내 기다리고 기다리던 당일이 되어 드라이빙센터에 방문했다.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 사전교육은 1시간 정도 진행되었다.
내용 같은 경우는 기존 프로그램(스타터팩, M코어)과 유사한 부분이 많긴 했지만
이 프로그램에서만 들을 수 있는 내용도 있어서 유익하긴 했다.
출발하기 직전 찍은 사진.
구름이 많았지만 차가 썬팅이 사실상 전혀 안 되어 있어서 햇빛이 많이 거슬렸다.
썬글라스 가져오기 천만다행이었지, 아니면 눈 좀 많이 부셨을 듯?
첫번째 트랙주행.
워밍업만 하고 바로 트랙에 들어가서 최대 스피드로 달리는 건 처음이었는데 또 달리다 보니 적응은 되었다.
긴급회피 + 제동 연습.
중반까지 영 감을 못 잡다가 후반 되어서는 그래도 어느 정도는 했다.
점심.
프로그램에 점심값이 포함되어 있었고, 나는 파스타를 골랐다.
옆에 오신 분은 (기억안남), 인스트럭터분은 햄버거 고르셨는데, 다른 것보다 파스타가 괜찮은 듯 했다.
물론 구성이 괜찮다는 거지 가성비가 괜찮은 건 아니다. 주변에 뭐가 없는 걸 감안해도 너무 비싸요 ㅠㅠ
맛은 평타 이상은 쳤고, 2만5천원은 음... 모르겠음
옆에 오신 분도 대학생이었는데, 그 분 같은 경우는 작년 가을쯤에 드라이빙센터에 맛을 들여서 현대에서 거의 전 과정을 하고 오신 분이었다.
그러다 보니 나보다 드리프트나 각종 스킬은 더 잘 익히신 것 같지만, 확실히 트랙에는 좀 약하신 듯.
나의 경우 현대를 딱 한번만 방문했던 터라 여러 가지 궁금한 것도 물어보고 했는데
확실히 현대가 가성비 하나는 ㄹㅇ 끝내주는 듯 했다.
애초에 그쪽은 기념품이 장난이 아니라서 ㅎㅎ
다만 그래도 전반적인 운영이나 프로그램 자체는 BMW가 더 알차게 구성해 둔 듯 했다.
나중에 현대가 트랙을 인제로 옮긴다는 얘기도 있던데 옮기게 되면 또 한번 가볼까 생각중...
점심을 먹고 확인해봤는데, 겨우 100km를 탔는데 기름을 절반 이상 썼다.
기름이 만땅인 이유는 직원분이 재급유를 해주셨기 때문.
2번째 트랙주행.
이후 트랙 2시간동안 타니 멘탈이 그냥 어우...;;
분명 1시간 타고 한 30분 쉬었는데도
마지막 트랙주행은 진짜 제정신이 아니었다
트랙 탄 후 타이어.
사실상 한계치까지 거의 다 써버린 모습이다.
분명 처음에는 새 타이어였는데 ㅎㅎ..
찾아보니 타이어 꽤 비싼거였다 ㄷㄷ
신청하기 전만 해도 자리 전부 비어있을 때를 기다려볼까 고민했었지만 안 그러길 잘했다.
2명 있을 때도 충분히 빡셈...
4명 이상 참여했다면 좀 아쉬웠을 것 같고
3명 정도가 적당히 돈 안 아까운 선에서 탈 수 있는 상한선?인 것 같다.
물론 이건 본인의 체력이 받혀준다는 선에서의 이야기라서
종일 운전하는 거 자신 없다면 함부로 도전하지는 마시길..
M코어 4시간 풀로 탈 수 있는 체력 x2는 되어야 함 ㄹㅇ
다음 날까지 팔 아파서 꽤 고생했다.
그래도 잊을 수 없는 경험이었다.
트랙주행 좋아하시면 꼭 한번 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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