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은 새벽에 눈이 빨리 떠져 7시부터 숙소를 나섰다.
7시부터 쉴새없이 달렸고, 길은 중간중간 웅덩이가 있긴 했지만 날씨도 좋고 전반적으로 달릴 만은 했다.
너무 빨리 일어난 탓에 점심시간도 되기 전에 홍보맨의 도시, 충주에 도착.
가는 길에 보니 수상스키 타는 곳이 있길래 함 가봄.
옷 입는 것부터 쉽지 않았음.
옷이 너무 꽉 끼다보니 힘들더라.
어찌저찌 옷을 입고 물로 나가기 전에 설명을 해주는데 이게 맞나 싶었음.
맞다니까 맞는 거겠지 뭐.
그렇게 한번 타봄.
처음이라 계속 물 먹어가고 신발 빠져가면서 한 바퀴 탄 결과 저 정도까지 됨.
허리를 완전히 펴는 느낌으로 가져가면 된다고 함.
첫날인데 이 정도면 처음치고 잘 타는 거라고 하더라.
저 사진은 저날 같이 수상스키 타신 분께서 찍어주셨다.
이 찍어주신 분 말고도 다들 친절하셔서 말도 막 걸고 어디서 왔냐 물어보고 그랬음.
1시간 정도 쉬고 두번째 갔음.
딱 보니까 느낌이 먹고 가라고 할 것 같아서 고민하다가 그냥 자리에 앉음.
수상스키를 타고 나서 보니 바퀴가 저 지경이 되어 있었다.
아까 물웅덩이 지나갈 때 이렇게 튀긴 듯.
좀 거슬리긴 하지만 마지막 날까지 뭐가 튀길지 모르니 일단 놔뒀음.
수상스키를 타고 나니 너무 피곤해서 충주에 숙소를 잡았다.
아침에도 일찍 일어났고 수상스키가 생각보다 체력 소모가 컸던 모양이다.
원래 충주댐을 찍고 수안보까지 가려고 했는데, 이때 체력으로는 절대 불가능.
얼른 씻고 낮잠을 잤고, 잠에서 깨니 저녁이다.
해지기 전에 충주댐에 도장 찍으러 다녀옴.
가는 김에 충주역도 들러봤다.
정말 그분들 말대로 충주댐에 볼거리는 딱히 없었다.
저 끝에 언덕을 올라가봤는데 그래도 뭐가 없었음.
저녁으로 뭘 먹을까 하다가 고깃집에 갔다.
처음으로 해본 혼고기.
사장님이 자꾸 말 거시던데, 나도 그냥 자연스럽게 말 붙였다.
전반적으로 여기 분들이 다 친절하시기는 했음.
(정치 얘기 했으면 불편했을건데 그런건 없어서 다행 ㅎㅎ)
오늘도 노래방.
목 아픈거는 그냥 감안하고 부르는 거죠 뭐 ㅎㅎ
여행가면 노래방이 국룰 아니겠습니까
그렇게 내 원대한(?) 계획과는 조금은 다르게 흘러간 2일차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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