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째 날 아침이 밝았다.
어제 수상스키의 여파로 근육통이 꽤 있긴 했지만 잠을 그래도 좀 자둬서 어제보다는 컨디션이 훨 나았음.
아침은 편의점에서 제일 가성비 지리는 라면과 김밥으로 시작.
원래 어제 여기까지 오려고 했었는데 수상스키 여파로 충주에서 스톱했음.
수안보 온천은 다음 기회에 가봐야겠다..!
여기는 군산 방향으로 넘어가는 자전거길 인증할 때 도장 찍는 곳.
그래도 굳이 지금 안 찍을 이유도 없으니 걍 찍었다.
그리고 드디어 등장한 이화령.
오르막길이 킬로미터 단위로 이어져 있다.
사실 전기자전거라 그리 힘들지는 않았고, 그냥 화장실 가느라고 잠시 중간에서 쉬었을 뿐. ㅎ
주변에
이화령 정상에서의 점심.
생각보다 휴게소에 파는 게 많지가 않아 그냥 우동 먹었다.
이화령 정상 인증.
두번째 사진은 내가 혼자 셀카를 찍고 있었는데, 어디선가 갑자기 오토바이 수십대가 몰려왔다.
그래서 얼른 비키려고 하니까 사진 찍어주냐고 물어보더라.
그래서 그분들 중에 가장 대빵?이신 분이 찍어주심.
솔직히 덩치도 있으시고 바이크 몰고 하셔서 처음에 말 걸었을 때 좀 쫄았다...
이제 여기서부터는 쭉 내리막길이라 진짜 신나게 달렸다.
날씨도 맑고 길도 안 미끄럽고 해서 진짜 이렇게 밟아도 되나 싶을 정도로 밟았다.
어느덧 오늘의 마지막 인증센터인 불정역 도착.
이후 길은 쭉 이런 느낌이었고,
뭔가 산이 광활하게 펼쳐져 있으니 내 마음까지 탁 트이는 기분이었다.
숙소에 도착했는데 아직 체크인이 안 된다 해서(정확히는 추가요금 내라)
그냥 목욕탕을 다녀왔다.
목욕탕에서 자려고 했는데 잠이 안 와 결국 낮잠은 포기.
목욕탕 갔다가 다시 돌아와서 내일 서울 올라갈 채비를 했다.
자전거에 묻은 흙탕물도 열심히 닦고, 망가진 데 없나 전체적으로 살펴봤다.
방은 뭐 무난했고, 위치가 좋아서 돌아다니기 편했다.
저녁으로 국밥인가 먹고 노래방 갔다가 하루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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