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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40109-15 미국 CES2024

5) 그랜드캐년 웨스트림 - CES2024

by _띠앗 2024. 1. 9.

라스베가스에서의 사실상 마지막 날.

숙소를 옮겨야 했기에 짐을 전부 챙겨서 출발했다.

 

안내가 제대로 안 됐는지 분명 계획표에 아침으로 한정식 준다고 했는데 안 주고 그냥 가버렸다..

 

 

 

중간에 휴게소에 도착.

전부터 Subway를 먹고 싶어서 subway 있는 곳에 멈추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내 뜻대로 되었다.

한국어로도 서브웨이 주문하기 힘든데 영어로는 당연히 더 힘들 것이기 때문에 그냥 기본 구성에서 선택할까 하다가 너무 짤 것 같아 어떻게든 커스텀으로 주문해봄.

 

아니나 다를까 역시 짰다.

빵 빼고 모든 게(야채 포함) 한국보다 짰다.

소스를 하나만 넣었는데도 짜게 느껴졌다 ㅎㅎ,,

먹을 때 초반에는 야채가 너무 많아서 그런가 좀 별로였는데 먹으면 먹을수록 맛있었다.

 

쿠키 2개까지 해서 10달러.

특이한 점은 플랫브레드를 선택하니 가격이 몇백원 정도 저렴해졌다.

 

서브웨이를 얼른 해치우고 버스에 타니 졸리기 시작했다.

그랜드캐년 도착하기 전까지 계속 졸았다.

 

 

 

도착하니 메인 센터가 있었다.

메인 센터에 도착하니 제일 먼저 반겨주는 건 기념품샵이었는데 가장 눈에 띄는 건 역시 기념주화.

기념주화 파는 곳이 몇 군데 없는데 여긴 아직도 남아있었다.

 

 

첫 번째 포인트에 도착했는데 벌써 좋더라.

가이드가 스카이워크부터 가자고 해서 먼저 스카이워크를 둘러보려고 했는데 휴대폰도 가지고 들어가지 못하게 했다.

미국답게 금속탐지기도 있어서 대충 없다고 하고 넘어갈 수도 없는 환경이었음.

 

스카이워크에 가보니 사진기사 여러 명이 대기하고 있었다.

역시 자본주의의 나라구나를 체감한 두 번째 순간이었음.

 

그래서 스카이워크에 나온 뒤 나중에 사진을 찍으려고 보니 확실히 뷰포인트에 비해 각도가 안 나오는듯.

 

개밥 아님

 

그 뒤로 바로 점심.

아침 먹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았지만 뭐 지금 먹자는데 어쩌겠어.

다들 고기를 시켰고 나만 Vegetable 뭐시기 시켰다.

사실 아침을 든든하게 먹어서 너무 빠른 거 아닌가 싶었는데 밥이 개판으로 나와서 절반 이상 먹은 사람을 찾기 힘들 정도였다.

야채가 너무 많아서 밥 위주로만 먹었다.

소스가 그냥 입에는 맞았다. 딱 먹을 만한 정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듯.

근데 이걸 카레라고 부를 수 있나

절대 내 돈 주고는 안 먹을 듯. (25달러)

 

여기도 기념품샵이 있어서 기념주화 뽑으려고 했는데 기계가 돈 먹음

직원한테 물어봐도 한국처럼 뭐 돈 다시 돌려주고 그러지를 않았음

 

 

 

점심식사 후 두 번째 포인트로.

사실 첫 번째 포인트에서 좀 실망했던 터라 별 기대 안했는데

도착하니 저번에 그랜드캐년 갔을 때의 감동을 다시 느껴볼 수 있었다.

여러 곳을 가봤지만 이런 느낌의 자연경관은 그랜드캐년이 원탑인 것 같다.

아무리 좋다는 곳을 가도 이건 못 따라옴.

 

Penny Press가 1센트를 누른다고 끝나는 게 아닌데....;;

 

다시 메인 센터로 돌아오고 잠시 시간이 있어서 여기서 기념주화를 뽑았다.

근데 기계가 오래되서인지 퀄리티가 너무 별로였다;;

내가 기념주화를 수십 개는 뽑아봤지만 이렇게 잘 안 나오는 건 처음이었다

 

 

포인트를 도는 동안 사실 별로 한 것도 없는데 긴장이 풀린 탓인지 너무 피곤했다.

그래서 2시간반동안 다시 라스베가스를 향해 버스를 타고 가는 내내 열심히 잤다.

 

 

 

 

중간에 잠시 깨서 바라본 석양은 너무나도 아름다웠다.

 

 

어느덧 해가 다 지고, 라스베가스 시내에 도착해 한국식당에서 저녁을 먹었다.

원래 이걸 아침에 먹었어야 했는데 여행사에서 안내가 제대로 안 되어 지금 먹게 되었다.

메뉴판에는 없는 구성으로 나왔는데 대충 가격 확인해보니 인당 30불 정도에 맞춘 것 같았다.

겁나 비쌈 ㄹㅇ

 

 

메로나 포장이 신기해서 찍어봄.

 

방 도착.

Treasure Island 호텔로 옮겼다.

일단 첫인상은 기존 방보다 좋았고 냉장고도 여기는 있었지만

곧 그리 좋은 방은 아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전망은 메인 스트립과 반대 방향이었고 수압은 약하고

자려고 보니 침대는 더 푹신하고 바깥 소리는 더 시끄러웠다.

 

오늘 스케줄도 안 힘든 건 아닌데, 전날까지 너무 힘들었어서 그런가 뭔가 굉장히 편하게 느껴졌다.

 

내일은 새벽 3시에 일어나야 하는 날이다.

오늘 잠을 안 자두면 비행기에서 너무 힘들어질 것 같아 내일 아침에 먹을 거랑 스벅에서 컵 하나 사고 바로 숙소로 들어옴.

 

근데 잠이 안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