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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30102-07 일본

1) 1일차 - 2301 일본

by _띠앗 2024. 1. 9.

 

시작부터 스펙타클한 여행이었다.

원래 집앞에서 버스를 타고 남부터미널에 가서 거제도행 버스를 타면 되는 일정이었는데..

버스를 타고 5분도 채 되지 않아 순간 스산한 생각이 들어 가방을 뒤져봤는데..

태블릿이… 없다!?

 

 

 

나에게 태블릿은 휴대폰 못지않게 소중한 존재인지라 + 그 안에 일본 유심까지 들어 있었어서 도저히 태블릿을 버리고 머나먼 이국으로 떠날 수가 없던 저는 급하게 아빠를 콜했다.

다행히 아빠가 터미널까지 태워주셔서 버스 출발 전에 겨우 도착..

 

 

이렇게 사람 없는 남부터미널은 처음이었다..

 

 

 

 

오늘 타고 갈 버스.

 

 

 

그렇게 출발..

(심야버스 은근 사람 많았음. 거의 20대가 아니면 5~60대처럼 보이더라)

이때 못 자면 하루 여행을 망칠 수 있다는 생각에 그 전까지 어떻게든 자보려고 했지만..

 

 

 

 

 

잠이 안왔습니다.. 

겨우 1시간 잤나 그런듯..

 

 

 

 

 

그리고 버스는 분명 5시간 걸린다면서 4시간 컷을 내버려서

무려 새벽 3시반에 도착 ㅋㅋ

 

거제에서 출발해야 하는 시간은 9시인데 여기서 문제는

P의 계획표

 

 

남은 5시간반동안 뭘 할지 아무것도 계획을 안 세워뒀다는 것이다..

 

 

일단 갑자기 배고파져서 밥을 먹었음.

다행히 여는 곳이 있었다

 

 

 

대충 밥 먹고

(근처에 어디 여는지도 안 찾아보고 왔는지라.. 하마터면 편의점에서 때울뻔 ㅠ)

 

 

 

찜질방 가서 좀 씻고 쉬었고,

이때도 좀 자 보려고 했지만 결국 잠이 안와서 일단 터미널로 ㄱㄱ함

 

 

 

 

버스터미널에서 시내버스 구경하면서

“바람의언덕” 이라는 곳을 찾아보고 가보기로 함.

구경 가능한 시간은 단 20분이었지만 터미널에서 할 것도 없고 해서 일단 터미널에 짐 보관하고 출발.

 

 

 

 

일출이 예뻤다.

 

 

 

 

김해공항에 도착함.

 

인천공항이랑 다르게 사람이 굉장히 적었고,

그만큼 규모도 작았기에 1시간전에 보안검색 끝내고 들어갔는데 할게 없더라.

 

보통 인천공항같은 경우 안에 볼거리도 많고 해서

솔직히 할거 없을때 4~5시간 전에 가도 알차게 즐길 수 있는데 여긴 그렇지가 않은게 좀 아쉬웠음.

 

 

 

딱봐도 한산한 느낌.

 

 

 

 

비행기도 옆자리 다 빈 상태로 고요?하게 갈 줄 알았으나 맨 뒤쪽을 빼놓고는 거의 만석 수준이었다.

 

 

그리고 이륙하자마자 착륙.

 

옆에 티웨이항공이 보이는데, 여기 일본 후쿠오카 공항 맞습니다...

 

 

 

 

 

후쿠오카 공항에 도착했다.

사전에 사이트 들어가서 정보 넣고 다 했지만

그것보다 공항에서 직접 하는 게 빠른 경우도 있다고 해서 걍 공항에 비치된 노트북으로 직접 했음.

 

 

 

이걸 왜 찍었냐고?

 

놀랍게도 이 화면을 찍어서 해당 화면을 저 앞에 있는 직원한테 보여주면

그 직원이 바코드로 내 핸드폰의 이 사진 안에 있는 QR코드를 스캔하는 시스템이었기 때문..

 

 

한국에서는 보기 어려운 색다른? 경험이었다.

 

 

 

입국심사는 금방 끝났고, 짐도 금방 나왔다.

 

이제 바로 전철을 타러 가면 되는데(일단 내 계획상으로는 분명 공항에서 나오면 전철이 있을 거라고 그랬음)

근처에 전철역 입구가 안 보이고, 저 버스가 보였음.

 

“후쿠오카공항역” 저 글자만 보고 버스가 출발하려는거같길래 서둘러 탔음.

타고 나서 돈 걷는 통이 없길래 봤더니 무료더라.

 

나중에 알고 보니 내가 내린 곳은 국제선 터미널이었고,

국내선 터미널로 가야 전철역이 있던 것.

그리고 국제선 터미널과 국내선 터미널은 걸어서 갈 거리가 아니었다.(즉 저 버스를 타는게 맞았던 것)

 

 

 

시내 가서 JR패스 받았음!

 

역시 알아봤던 대로 영어가 1도 안 통했음.

인사 빼고는 다 번역기 돌려서 소통했다.

 

아니 근데 내가 후쿠오카에서 오사카 가는 표 달라했더니 다 매진됐다는거;

내가 그래서 “오늘 날짜 표가 다 없는 게 맞냐” 물어봤더니 “ㅇㅇ 없음” 그러더라.

 

그래서 마지막으로 “저기 기계에서 티켓 끊을 수 있냐”고 물어봤더니 된다길래 기계에 가서 찾아보니

티켓 있잖아!!! 왜 없다고 한거야 사람 놀라게…;;

 

 

 

식사라고는 아까 새벽에 먹었던 그게 다여서

역에 있는 아무 (줄 안서는) 식당에 들어갔다.

 

저거 고구마튀김인줄 알았는데 고구마 아니고 뭔가 맛은 약한데 은근 맛있었음.

은근 정도가 아니라 “굉장히” 맛있게 먹었다.

일본여행 하는 내내 이 맛이 생각났다 ㅎ

 

심지어 가격도 괜찮았음(670엔)

 

 

 

그리고 나서 뭐 신칸센도 타보고

 

 

한국관광공사 광고도 보고

 

 

 

말고기도 사고

(더럽게 맛없음. 일본가서는 고기 종류 사먹지 말고 웬만하면 스시 종류 먹는걸로..;)

 

 

..여기가 어디지…(열차 잘못 내림)

 

신사 가보니 뭐 축제같은거 하던데 뭔지는 모르겠음.

 

 

스벅은 사람 너무 많아서 건너뜀

 

베라 민초맛이랑 굉장히 비슷했던 걸로 기억함. 맛있었음!

 

다시 전철역으로 돌아가니 크리스마스 트리가 세워져 있었음.
멀리서 보니 주변이 다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뒤덮혀 있어서 굉장히 예뻤다.

 

 

 

 

그 뒤로 후쿠오카역에서 3시간을 달려 오사카 도착.

 

역에 도착하니 아무 생각이 안 들고.. 걍 너무 피곤했음.

열차에서 한참 잤는데도 계속 피곤하더라

 

 

 

 

 

 

 

 

 

숙소가 작긴 해도 그냥 잘만은 했음.

계속 돌아다니느라 너무 피곤하고 힘들었는데 딱 숙소 도착한 그 순간이 너무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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